전립선질환과 배뇨장애로 고생하는 어르신네들에게
등대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회장 
김 세 철

1995년 11월 한국전립선관리협회가 창립될 당시만 해도 ‘전립선(전립샘)’이라는 용어는 일반인에게 아주 생소한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는 각종 언론매체에 등장하는 의학용어 중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 ‘전립선’입니다.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 진단기술의 발달, 등으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50, 60, 70대 한국 남성에서 중등도~고도의 배뇨장애 유병률이 각각 36%, 52%, 90%로 보고되었는데 주된 원인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이 같이 전립선비대증의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여 증상을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합병증(요로 감염이나 결석, 출혈, 수신증, 신부전 등)이 발생하여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예전부터 서양 남성에서는 암 발생빈도 1위, 암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우리나라도 1999년부터 연평균 11.4%씩 증가하고 있으며 11년 사이에 17.4배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암 발생율 증가 1위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2019년까지) 본 협회는 404회의 서울경기지역 보건소 순회진료를 통해 59,966명의 어르신, 42회의 전국 도서벽지 순회진료를 통해 22,531명의 어르신에게 전립선질환의 이해와 예방수칙, 관리방법, 등에 대한 홍보, 교육과 조기검진을 통하여 본 질환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였다고 자부합니다.

배뇨장애의 여러 증상 중 자가배뇨가 불가능하여 도뇨관에 의존하는 환자는 요로감염을 비롯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으며,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이 같은 배뇨장애의 중요 원인이 치매, 뇌졸중, 파킨슨씨병, 등 뇌 질환인데 고령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환자들은 인지기능이 떨어져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므로 방치되거나 돌봄 제공자의 수적 부족 또는 전문지식 부족으로 방치되거나 부적절한 케어로 요로감염 등 합병증을 유발시켜 항생제 남용과 의료비 지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같은 배뇨장애의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의사를 비롯하여 간호사, 보건·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연계와 공인된 교육·훈련과정 개발이 필요합니다. 본 협회는 배뇨장애, 요실금, 도뇨관 돌봄 제공자를 대상으로 2020년 12월첫 시작하여 2021년 6월까지 10회에 걸쳐 총 1,067명명에게 교육을 시행하여 좋은 피드백을 받았으며 앞으로는 요양기관협회,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교육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며 이와 연계하여 본 협회 명칭도 2021년 8월 복지부로부터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로 변경 승인을 받았습니다.

본 협회의 사업은 자원 봉사를 원하는 전국 비뇨의학과 교수님들과 자원봉사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배뇨장애로 고생하는 어르신네들을 찾아가 당일에 교육과 대학병원 급의 진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전문 진료사업을 하는 자원봉사단체는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 좀체 만나기 힘든 비뇨의학과 교수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진료봉사를 하고 배뇨장애, 요실금 돌봄 제공자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협회의 자부심입니다.

그 동안 전립선질환에 관한 전문잡지(‘건강한 전립선, 시원한 배뇨’)를 발행하고, 소책자도 수 없이 배포해 왔지만 늘 한계를 느껴 2020년에는 대국민 전립선 및 배뇨장애 인식증진 활성화를 위한 교육용 영상 4편(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증후군,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배뇨장애/요실금)을 제작하였으며 건강관리앱과 연동하여 배뇨장애 자가진단을 한 후 영상을 청취하여 전립선 및 배뇨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문의와 일대 일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하였습니다. 앞으로 교육용 동영상은 고령인 분들이 많이 접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쉽게 영상청취를 할 수 있도록 연동 예정입니다. 홈페이지에는 협회의 사업내용, 계획뿐만 아니라 전립선질환과 배뇨장애 진료기관에 대한 정보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회 장 김 세 철




TOP